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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손정의 동생' 손태장 미슬토 회장, 소프트뱅크벤처스 인수

소프트뱅크와 주식매매계약

인수가 1500억~2000억 추정

손태장 회장. 사진/미슬토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의 친동생인 손태장 미슬토 회장이 계열 벤처캐피털(VC)인 소프트뱅크벤처스를 인수한다. 소뱅벤처스는 인수합병(M&A)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사명 변경 등에 나설 계획이다.

12일 손태장 회장은 지난달 소프트뱅크그룹과 소뱅벤처스 지분 100%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인수 주체는 손태장 회장이 최대주주로 있는 싱가포르 법인인 ‘디에지오브(The Edge of)’이며 6월 중 잔금 납입을 진행해 거래를 종결하는 것이 목표다. 소뱅벤처스는 소프트뱅크그룹의 자회사 소프트뱅크코리아가 지분 100%를 보유한 VC다. 서울에 본사를 두고 아시아 각국 스타트업에 주로 투자하고 있다.

손태장 회장과 소프트뱅크그룹 측은 전체 거래 가격은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업계에서는 약 1500억~2000억 원 수준에서 거래가 이뤄졌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는 2021년 말 기준 소뱅벤처스의 순자산가치인 1200억 원에 일정 부분 경영권 프리미엄을 더한 금액이다.

소뱅벤처스는 이번 매각 이후에도 이전과 같이 독립적인 VC로 운영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연내 사명 변경 등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나서면서 투자와 사업 전략은 일정 부분 변화가 있을 예정이다.



이준표 소뱅벤처스 대표 등 기존 경영진 체제와 인력 구성은 유지하기로 했다. 이 대표는 현재 싱가포르에 머무르며 손태장 회장과 향후 소프트뱅크벤처스의 운영 방안에 관해 논의 중이다. 또 국내 금융사·연기금·공제회 등 벤처펀드 출자자들과 이번 경영권 변동에 대해 조율을 끝낸 것으로 알려졌다.

손태장 회장은 2005년 일본 증권거래소에 상장한 게임사 겅호온라인엔터테인먼트를 창업해 키워온 기업가다. 2013년에는 VC인 미슬토를 설립하고 전 세계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에 투자해왔다. 누적 투자 기업 수는 170여 개에 이른다. 2019년부터 소뱅벤처스의 외부 고문(advisor)직을 맡으며 인연을 이어왔다.

손태장 회장은 이번 인수를 통해 기술 분야 벤처 투자에 대한 전문성을 강화하고 나아가 투자 및 사업 개발 측면의 시너지를 창출해나간다는 계획이다. 그는 “수많은 혁신 기술 기업을 발굴해온 소프트뱅크벤처스를 파트너로 맞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 인류가 직면한 수많은 과제를 해결해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고토 요시미츠 소프트뱅크그룹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소프트뱅크벤처스는 지금까지 수많은 글로벌 유망 기업을 발굴해왔다”며 “글로벌 투자에서 두각을 나타내온 두 회사가 만들어나갈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양 사의 글로벌 스타트업 투자 경험과 육성 역량을 토대로 아시아 스타트업 생태계에 전례 없던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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