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051900)은 화장품 연구개발 단계부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방침을 제품에 반영하기 위해 ‘클린뷰티 인사이드’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28일 밝혔다.
클린뷰티는 파라벤 무첨가, 플라스틱 포장재 저감 등 고객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화장품을 의미한다. 최근 20~30대 소비자들의 ‘가치 소비’ 트렌드로 주목받고 있다. LG생활건강은 지난해 클린뷰티 연구소를 설립했다. 이곳에서는 ‘4R(Recycle·Reuse·Reduce·Replace)’ 관점에서 천연 유래 원료를 사용한 화장품을 개발하고, 탄소 발생을 줄이는 워터리스 제형과 에너지 저감 공정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동물 유래 원료를 사용하지 않고, 폐기되는 천연자원을 업사이클링 하는 활동도 대표 연구 과제다.
이런 연구를 바탕으로 LG생활건강은 지구환경, 인체건강, 정직한 과학, 이웃과의 상생 등 4가지 기준에 12개 세부 항목을 정량화한 클린 뷰티 지수를 독자 개발했다. 올해는 빌리프와 비욘드, 더페이스샵 등에 클린뷰티 지수를 적용하고 기준에 맞는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오주영 클린뷰티 연구소장은 “클린뷰티는 지구, 이웃과 상생하면서 나와 후손의 건강과 아름다움을 키워가는 글로벌 뷰티 트렌드로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과학적 사실과 혁신을 기반으로 고객과 소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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