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금융감독청(FCA)이 암호화폐의 위험성에 대해 경고하고 나섰다.
28일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데이비드 로우(David Raw) FCA 소비자 및 소매 정책 담당관은 지난 27일(현지 시각) 열린 가상자산 서밋에서 “암호화폐 허브가 되고 싶은 재무부의 야망과 소비자 보호에 대한 FCA의 우려가 상충하고 있다”며 “FCA는 금융 안정을 위해 암호화폐의 위험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영국 재무부가 암호화폐 회사들을 유치하는 것에 매료돼 있는 반면 FCA는 이와 관련한 위험에 집중하고 있다”며 “이는 금융 안정성을 위한 것이다”라고 말했다.그러면서 “현재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균형잡힌 규제 접근 방식을 발전시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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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우 담당관의 이같은 발언은 영국 재무부의 친(親)암호화폐적인 움직임에 대응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최근 재무부는 “영국이 암호화폐 허브 국가가 되길 원한다”며 “FCA, 영국중앙은행, 그리고 지불시스템 규제기관(PSR)의 도움을 받아 암호화폐 관련 정책 패키지를 출시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달 초 정부 차원의 공식 대체불가능한토큰(NFT) 발행 계획에 대해서도 밝힌 바 있다.
FCA는 다음달 가상자산 전문가 및 여러 기업들과 함께 ‘크립토스크린트(CryptoScrint)’를 개최한다. 이들은 이곳에서 암호화폐를 비롯한 가상자산 분야의 규제 프레임에 대해 다방면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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