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벤처투자와 펀드 조성 규모가 1분기 기준 나란히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1분기 최초로 벤처투자와 펀드 규모 금액이 2조원을 돌파했다.
28일 중소벤처기업부는 2022년 1분기 벤처투자 실적을 종합한 결과, 투자 규모는 2조827억 원으로 작년 1분기(1조3천187억원) 보다 57.9%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분기는 기존 최대치다. 투자 건수(1402건)와 건당 투자 금액(14억9000만 원), 피투자기업 수(688곳), 기업당 투자 금액(30억3000만 원)도 각각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모든 업종에서 작년 동기보다 투자가 증가했다. 최근 주력 투자업종으로 떠오른 정보통신기술(ICT) 서비스(7042억 원), 유통·서비스(4291억 원), 바이오·의료(4051억 원) 업종에 전체 투자액의 73.9%가 몰렸다.
펀드 결성 규모도 93개 펀드가 2조5668억 원을 결성해 전년 동기보다 62.8% 늘어났다.
모태펀드 등 정책금융 출자는 4741억 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약 59억원 감소했지만, 민간부문 출자는 약 9964억 원 증가한 2조927억 원으로 집계됐다.
박용순 중기부 벤처혁신정책관은 “최근의 금리 인상 등이 보수적 투자로 이어지거나 펀드 결성에 영향을 줄 수 있지만 투자 생태계가 질적으로도 많이 성장했을 뿐 아니라 벤처투자가 꾸준한 수익을 내고 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바라보면 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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