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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디올 회장, 29일 백화점 4사 모두 둘러본다

피에트로 베카리 회장 방한

롯데·신세계·현대·갤러리아 등

디올 입점 주요 백화점 방문

각 백화점 경영진과 면담도

피에트로 베카리 크리스챤 디올 회장. /사진 출처=LVMH




프랑스 명품 브랜드 디올의 피에트로 베카리 회장이 29일 국내 주요 백화점 매장을 직접 찾는다.

2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베카리 회장은 다음날 오후 롯데·신세계·현대·갤러리아 백화점 매장을 방문하고, 각사 최고경영자(CEO)들과 면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베카리 회장이 국내 매장을 공식적으로 찾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명품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디올이 한국에서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한 만큼 베카리 회장이 적극적으로 방문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디올의 글로벌 앰버서더 블랙핑크 지수. /사진 출처=인스타그램


베카리 회장은 오는 30일 이화여대 캠퍼스에서 열리는 ‘2022 가을 여성 컬렉션 패션쇼’ 참석 등을 목적으로 방한했다. 디올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CD) 마리아 그라치아 치우리도 일정에 동행한다. 디올이 한국에서 패션쇼를 여는 건 2007년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열렸던 창립 60주년 기념 패션쇼 이후 약 15년 만이다.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와 손영식 신세계 대표, 김형종 현대백화점 대표는 디올 측으로부터 패션쇼 초청장을 받고 참석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디올, 다음달 1일 성수동에 대형 컨셉트 스토어 오픈


각사 대표들은 베카리 회장과 만나 디올과의 협력 강화 등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 최대 명품 기업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소속인 디올의 지난해 한국 매출은 6139억 원으로 전년 대비 87% 급증했다. 영업이익은 1047억 원에서 2115억 원으로 뛰었다. 다음달 1일에는 서울 성수동에 696㎡(약 210평) 규모 컨셉트 스토어 ‘디올 성수’를 오픈한다.

글로벌 명품업체가 성수동에 입성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베카리 회장은 이화여대 패션쇼 개최 소식을 전하며 “디올 하우스는 올해 한국과의 굳건한 관계를 계속해서 이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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