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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부터 불평등까지…역할 커지는 글로벌 중앙銀

[통화정책 울타리 넘는 韓銀]

◆이창용 신임 총재 취임

탈탄소 등 통화정책 변수 많아져

'외도' 비판 속 다양한 이슈 강조

유럽중앙은행(ECB) 로고. 로이터연합뉴스




중앙은행의 외연이 넓어지는 것은 세계적 추세다. 기후위기·불평등과 같은 세계적 화두는 물론 인종차별(미국)과 이민(싱가포르) 등 사회문제로도 중앙은행의 관심사가 확대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전쟁 등으로 인한 경제위기 국면에서는 통화정책을 운용하는 데 고려해야 할 변수가 다양해진 영향이 작용한다는 분석이다.

단연 기후위기는 최대 관심사 중 하나다. 기후위기는 건물과 노동력 등에 물리적인 피해를 주는 것은 물론 탈탄소화 과정에서 일부 경제주체의 자산 가치를 떨어뜨려 금융시장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실제 영국 중앙은행(BOE)은 지난해에 이어 올 2월에도 기후위기가 금융 시스템에 야기할 리스크를 평가하고자 주요 은행을 대상으로 스트레스테스트를 실시했다. 유럽중앙은행(ECB)도 6월에 스트레스테스트 결과를 발표한다.

불평등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독일 투자은행인 도이체방크에 따르면 불평등이 언급된 세계 중앙은행장의 연설은 2009년 전체의 0.5%에서 2020년 7%로 늘었다. 자산과 소득 불평등이 커지면 경기 상황을 정확히 진단하고 이를 기반으로 통화정책을 운용하기 힘들어진다는 것이 주된 이유다.

팬데믹 이후 통화정책을 정상화하는 과정에서 불평등을 언급하는 사례도 있다. 레이얼 브레이너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부의장 지명자는 5일 불평등을 거론하며 “인플레이션을 잡는 것이 우리의 가장 중요한 과제인 이유는 높은 물가가 저소득층에 더 큰 영향을 주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주열 전 한국은행 총재도 “중앙은행이 준재정적 활동은 물론 양극화와 불평등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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