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명동에 애플스토어 3호점이 9일 오전 10시 문을 연다. 을지로입구역 6번 출구에서 200m 가량 걸으면 거리 한복판을 차지한 ‘애플 명동’을 만날 수 있다. 7일 오전 애플 명동은 미디어 프리뷰 행사를 통해 매장을 미리 공개했다.
애플 명동은 국내 최대 규모로 2개층으로 이뤄졌다. 거리 한복판을 차지해 쉽게 눈에 띈다. 1,2층 전면을 통유리창으로 마감해 탁 트인 공간감을 느끼게 해줬다.
애플 명동은 1,2호점보다 소비자 체험에 중점을 뒀다. 투데이 앳 애플(Today at Apple) 세션을 통해 소비자들이 아티스트에게 직접 교육받을 수 있다. 아티스트 나난과 함께 아이패드로 플라워 드로잉 메시지 만들기, 이종범 작가와 토포 갤러리 만들기, 애플 오리지널 ‘파친코’의 주연 배우 김민하와 대화 프로그램 등이 진행된다. 미리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예약하면 참여할 수 있다.
애플 명동에는 아시아 최초로 전용 픽업 공간을 마련했다. 소비자가 온라인으로 제품을 주문한 뒤 편하게 픽업할 수 있도록 했다.
매장에서는 아이폰, 아이패드, 맥북, 애플워치와 각종 액세서리 등을 체험하고 구매할 수 있다. 애플 명동에서는 8개 이상 국적 출신 220명의 직원들이 총 11개 언어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보드룸에서는 애플 명동 비즈니스 팀이 창업가, 개발자, 비즈니스 소비자를 대상으로 교육과 컨설팅을 한다.
이날 패트릭 슈루프 애플리테일 동북·동남아시아 총괄 디렉터는 2018년 애플 가로수길이 문을 연 후 수백 만 명의 소비자들이 애플스토어를 찾았다고 강조했다. 애플 명동에서 한국 아티스트와의 협업을 통해 지역 커뮤니티를 위한 행사도 진행할 계획이라 밝혔다. 그 일환으로 매장 외부 1층 양쪽에는 시민들을 위해 한국 아티스트 이재효 화백과 빠키(VAKKI)가 제작한 대형 조형물을 설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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