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이 현대모비스(012330)의 목표주가를 기존 38만원에서 36만원으로 내려잡았다. 단기 수익성보다는 전동화 사업의 잠재력에 주목하는 중장기 투자가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조수홍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2일 “목표주가 하락에는 자동차반도체 수급 안정화 지연으로 인한 현대차그룹 글로벌 판매 전망치 조정을 반영했다"며 "예상 대비 더딘 모듈 부분의 수익성 개선 추이도 감안했다”고 밝혔다. 다만 현대모비스의 재무 안전성이 높고, 전동화 사업의 높은 외형 성장이 기대되는 만큼 중장기 성장 전망은 밝다는 것이 조 연구원의 설명이다.
실제 조 연구원은 올해 현대모비스의 모듈사업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크게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올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22.1% 오른 40조 6093억원으로 예상된다"며 "영업이익은 6091억원으로, 전년 대비 292.4% 상승할 것”이라 전망했다. 특히 올해 E-GMP 차종 생산 확대에 따라 전동화 사업 매출액이 크게 늘 것이라는 분석이다. 조 연구원은 ”2분기부터는 분기 매출액이 2조원을 뛰어넘을 것"이라며 “수익성 부담도 완화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연구개발(R&D) 투자 증가에 따른 비용 부담도 차츰 줄어들 것으로 관측했다. 조 연구원은 “올해는 현대차그룹 전기차전용플랫폼(E-GMP) 생산이 본격화된다"며 "R&D 비용도 지난해 8.3%에서 올해 6.7%까지 하락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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