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사상 최초로 3,300선을 돌파한 후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미 바이든 행정부의 인프라 투자에 대한 기대감이 위험자산 선호심리를 개선시켜 외국인과 기관 수급을 이끌어냈다는 분석이 나온다.
25일 오후 1시 1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9.17포인트(0.58%) 오른 3,305.21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장 개시 후 바로 3,300선을 터치했다. 이후 잠시 동안 3,290선에 머물던 지수는 상승폭을 키우며 한때 3,316.08까지 올라 장 중 역대 최고치를 또 한번 갈아치웠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035억 원 3,973억 원규모를 순매수 중이다. 특히 연기금은 556억 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반면 개인은 5,834억 원어치를 순매도 중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 거래일 인프라 투자 훈풍으로 미국 증시에서 경기 민감주·반도체·친환경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였다”며 “이날 국내 증시에서도 관련 업종들의 외국인 수급과 주가 변화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SK하이닉스(000660)(1.98%), 삼성전자(005930)(0.25%) 등 반도체주와 LG화학(051910)(0.84%), POSCO(005490)(0.86%) 등 경기민감주들이 비교적 큰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반면 최근 급등세를 보였던 NAVER(035420)(-2.38%), 카카오(035720)(-0.96%) 등 인터넷기술(IT)주들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5.13포인트(0.51%)오른 1,017.75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615억 원, 145억 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있다. 한편 기관은 523억 원을 순매도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SK머티리얼즈(036490)(2.19%), 카카오게임즈(293490)(1.45%), 알테오젠(196170)(1.11%) 등이 비교적 큰 폭의 강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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