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047810)산업(KAI)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852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7% 늘었다고 29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828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1%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같은 기간 3.0% 증가한 571억 원을 기록했다.
KAI의 2분기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1.95%포인트 개선된 10.29%로 나타났다. 이라크의 계약자 군수지원(CLS) 사업 수행이 매출과 이익 개선세에 반영된 영향이 컸으며 회전익 사업의 경영노력보상 이윤 승소 등도 주효했다. KAI 측은 “KF-21, 상륙공격헬기(MAH), 소해헬기(MCH) 체계개발 등 국내 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하면서도 해외사업 부분에서 성공적으로 이익을 확대하는 등 다양한 사업 플랫폼 성과가 실적 개선의 기반이 됐다”고 말했다.
KAI의 2분기 수주의 경우 한국형 차세대 전투기 KF-21 최초 양산 잔여 물량, 필리핀 FA-50 추가 도입, 미국 콜린스 엔진 낫셀 부품 계약 등 국내외 대형 사업 계약을 잇따라 체결해 전년 동기 대비 10.8% 상승한 3조 1622억 원을 기록했다. KAI는 지난해 6월 방사청과 KF-21 20대를 우선 계약하고 지난달 잔여 20대 계약을 체결해 최초양산 40대 계약을 마무리했다.
완제기 수출의 경우 6월 필리핀 국방부와 FA-50 12대 수출 계약을 체결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19,454% 증가한 9777억 원을 기록했다. 필리핀 공군의 주력 항공 전력인 FA-50PH에 대한 안정적인 후속지원이 운용 신뢰성 확보로 이어지면서 추가 도입 계약이 성사됐다고 KAI 측은 설명했다.
KAI 관계자는 “국내외 사업들의 안정적인 수행으로 실적이 개선됐다”며 “앞으로도 주요 개발 사업들의 성공적인 추진, KF-21 양산 본격화 및 주력 기종 수출 확대 등을 통해 성장을 계속해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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