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윈테크는 공정 자동화 시스템 구축 업체로 2차전지, 반도체, 디스플레이, 석유화학, 제약 등 다양한 분야에서 관련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국내외 다양한 고객사(삼성SDI·LG화학·무라타·리센 등)를 보유 중이다.
이현동 연구원은 “코윈테크는 2020년 코로나19로 인한 고객사의 투자 지연으로 부진한 실적을 보였다”면서도 “코로나19로 공장 무인자동화 영역이 확대되면서 2020년 하반기부터 수주가 다시증가해 3분기 말 기준 수주잔고는 전년동기 대비 62% 증가한 171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연되었던 고객사 투자가 2021년부터 재개되며 코윈테크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169% 급증한 1,151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상반기 고객사의 북미 투자를 시작으로 폴란드, 중국, 헝가리에서 순차적으로 총 1,500억원 규모의 신규 수주가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경쟁 업체들이 진출하고 있는 후공정 자동화 설비와 달리 전공정 설비는 신규 고사양 설비로 독점적 수주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국내 메이저 고객사의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해외 로컬 2차 전지 기업(독일·스웨덴·베트남)들로부터 수주도 본격화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는 “코윈테크의 2021년 예상 PER은 12.5배로 2차전지 장비 업체 평균 PER 약 18배 대비 현저하게 저평가됐다”고 판단했다.
/byh@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