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투자업계에서는 코스닥 시장에서 ‘제로’ 금리의 EB 발행은 간혹 있으나 할증하여 발행하는 사례는 드물어 15%라는 숫자가 사업에 대한 자신감이 반영됐다는 반응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라임 사태 이후 얼어붙은 메자닌 시장에서 안정적인 화장품 사업 부문 및 미디어커머스 플랫폼 사업을 영위하는 자회사 케이블리(KVLY)의 미래 성장성과 기대감으로 파격적인 조건의 할증 발행이 가능했다. 이번 140억 규모의 교환사채 발행을 통해 큐브엔터의 지분 인수 자금으로 활용한 후 미디어커머스 플랫폼 사업의 성장 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브이티지엠피는 앞서 케이블리의 지분 51%를 확보하여 자회사로 편입시키고, 큐브엔터의 지분 30.61%를 인수한 바 있다.
회사 관계자는 “큐브엔터 인수로 IP 확보가 가능해져 케이블리의 미디어커머스 사업 속도는 빨라질 것”이라며 “화장품 사업 부문 또한 큐브엔터의 IP를 활용하여 마케팅 측면에서 서로 시너지 효과가 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케이블리는 지난 1월 중국 최대 공연 업체인 프리고스와 업무협약을 발표했다. 업계에서는 브이티지엠피의 큐브엔터 인수 후 중국 공연 등 엔터 산업에서 선점적인 위치를 이룰 수 있게 되어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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