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의 2·4분기 실적은 매출액 6,918억원과 영업이익 294억원의 적자가 예상된다. 함형도 연구원은 “2·4분기 폴리 실리콘 가격은 글로벌 주 수입국인 중국의 태양광 수요가 상반기에 부진해 하락했다”며 “다만 실적은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공장 가동률이 1·4분기 유지보수를 마치고 2·4분기에 상승하며 고정비 감소 효과가 반영됐기 때문이다. 특히 하반기 중국의 태양광 수요가 반등함에 따라 폴리실리콘 가격이 상승하고, 말레이시아 공장 가동에 따른 원가 절감 효과로 실적 반등이 예상된다.
함 연구원은 “올해 중국 태양광 수요는 40Gw로 전망되며, 그 중 30Gw가 하반기에 집중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은 태양광 관련 보조금 정책을 연초부터 논의하기 시작해 5월에 구체적인 안을 발표했다. 정책적 불확실성 해소로 하반기 태양광 수요가 집중되는 이유다. 함 연구원은 “또한 중국의 15GW 규모 그리드패리티 정책이 확정되어 하반기 태양광 수요 반등과 함께 폴리 실리콘 가격 반등이 예상된다”며 “OCI의 말레이시아 폴리실리콘 공장은 폴리실리콘 제조비용의 50%가량을 차지하는 전기료가 한국의 3분의 1 수준으로 원가 절감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한나기자 han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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