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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엽 LS전선 회장 "밀레니얼 세대가 다니고싶은 회사 만들것"

"기업문화 개선 앞장"

구자엽 LS전선 회장이 지난 2015년 ‘LS전선 Way’ 선포식에서 직원들에게 인사말을 하고 있다.




구자엽 LS전선 회장이 밀레니얼 세대가 다니고 싶은 기업 문화 만들기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밀레니얼 세대는 1980년대 초반부터 2000년대 초반에 태어난 세대로 수평성과 자율성 등을 중시한다. 선배들과 달리 회사를 위해 모든 것을 다 바쳐 헌신하기보다는 회사의 성장만큼이나 자신의 성장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세대다.

24일 재계에 따르면 구 회장은 이달 중순 서울 용산 LS용산타워에서 명노현 최고경영자(CEO)와 기업문화 부문장, 인사 부문장(CHO), 경영지원 부문장 등 경영진과 실무자급 등 10여명과 ‘LS전선 Way 중장기 추진계획’을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기업문화 개선을 위한 과제를 보고하고 논의하는 자리다. 이번 회의에서는 특히 △투명성·공정성에 기반한 수평적·수직적 조직 체계 구성 △권한 위임을 통한 자율·책임경영 △단순하고 빠른 업무 프로세스 구축 등에 대한 논의가 집중적으로 이뤄졌다.



특히 구 회장은 이 자리에서 “LS전선 기업문화는 직접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구 회장은 구체적으로 직원들이 일하는 데 있어서 불편한 점이 무엇인지, 회사에 대한 신뢰가 왜 부족한지 정확한 진단을 내려달라고 당부했다. 구 회장이 이처럼 직접 기업문화 챙기기에 나서는 것은 LS전선 Way가 단지 선언에 그치는 것이 아닌 실제 실행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힘을 싣기 위함이다. LS전선 관계자는 “많은 기업이 기업 경영활동에서 계획을 수립하는 데 많은 공을 들이지만 대부분 실행으로 이어지지 못한다”며 “구 회장이 직접 기업문화개선을 챙기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변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구 회장이 기업문화개선에 공을 들이는 것은 우수한 인재를 영입하고 싶은 마음이 반영된 것”이라며 “특히 최근 회사 내에서 주축으로 떠오르고 있는 밀레니얼 세대는 과거 선배들과는 사고방식이 많이 다르기 때문에 그들의 눈높이에 맞춘 기업문화개선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고병기기자 staytomorro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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