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을 추진 중인 에이에프더블류의 공모가가 밴드 상단에서 결정됐다.
에이에프더블류는 상장공모가가 2만2,500원으로 결정됐다고 17일 공시했다. 당초 공모희망가는 1만9.500원~2만2,500원이었다. 회사 측은 상장을 통해 392만1,600주를 공모할 계획이다. 공모가가 밴드상단에서 결정되면서 기업공개(IPO)를 통한 공모금액은 882억3,600만원으로 늘었다.
이번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1,026개 기관이 참여했다. 수요예측 신청 물량의 98.4%가 밴드 최상단인 2만2,500원 이상에 몰렸으며 의무보유확약 비율은 13.7%다. 상장을 주관한 NH투자증권은 “수요예측에 참여한 대다수 기관투자자가 마찰용접 원천기술에 기반 한 경쟁력과 수익성, 글로벌 사업 확장성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1998년 설립된 에이에프더블류는 2차전지 부품 전문 기업이다. 원천 기술인 마찰용접 공법을 이용해 전기차 각형 배터리 필수 부품인 ‘음극마찰용접단자’를 제조한다. 삼성SDI를 통해 BMW, 아우디, 폭스바겐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음극단자는 2차전지 출력을 위한 필수 부품으로 제품 생산을 위한 마찰용접 설비부터 직접 설계·제조하는 전문 업체는 전 세계에서 에이에프더블류가 유일하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실적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매출 303억원, 영업이익 104억원을 기록했으며 2016년부터 최근 3년간 매출액 연평균 성장률이 52.5%에 달한다. 상장 후 에이에프더블류는 4,000평 규모의 공장을 지을 계획이다.
한편 에이에프더블류는 19일~20일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거쳐 다음 달 1일 코스닥 상장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김민석기자 se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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