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에서 환전하면 로밍요금을 깎아주고 법인카드 사용 실적에 따라 법인폰 통신요금을 대폭 낮춰주는 KB 알뜰폰이 오는 9월 출시된다.
KB국민은행은 금융혁신지원 특별법(이하 금융규제 샌드박스) 시행에 따라 혁신금융서비스로 신청한 ‘가상이동통신망사업자(MVNO) 기반 금융·통신 융합 서비스’가 금융위원회 의결로 최종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MVNO는 일명 알뜰폰 사업자로 은행권에서 알뜰폰 사업에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KB국민은행은 전국 영업망을 활용해 통신·금융 기능이 결합된 알뜰폰을 판매하고 멤버십 혜택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특히 KB국민은행은 통신 정보와 금융 정보가 일치하지 않아 불편을 겪었던 외국인 가입자나 법인 가입 고객들이 금융 서비스를 누리는 동시에 통신 혜택도 누릴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또 카드·손해보험·증권 등 KB금융 계열사 거래 실적에 따라 통신요금을 할인받을 수 있는 ‘KB국민 요금제’도 선보일 계획이다.
이 밖에도 어린이 보험·어린이 펀드 등과 연계된 키즈폰, 환전과 연계한 로밍요금 할인, 나라사랑카드와 연계한 군인 전용 요금제, 법인카드 실적과 연계한 법인폰 등 다양한 융합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KB국민은행의 한 관계자는 “이번 서비스 시행으로 금리 우대나 수수료 면제 등 금융 혜택에 KB만의 통신 혜택을 더할 수 있게 됐다”며 “취약계층의 통신요금 감면, 공공와이파이 확대 등 타 금융사와는 차별화된 사회공헌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서은영기자 supia92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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