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와 특허청이 금융기관들이 손잡고 지식재산금융(IP) 활성화에 나선다.
금융위와 특허청은 17일 오전 서울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2019 지식재산금융 포럼’ 창립식을 열고 금융기관과 공동으로 IP금융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금융위·특허청과 금융기관들은 업무협약을 통해 △IP담보 보증 활성화 △회수리스크 완화 △평가수수료 지원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이날 주요 시중은행들은 혁신기업의 자금 접근성을 개선한 IP 담보대출 상품 출시를 예고했다. KB국민은행은 내달 중에 IP 담보대출 상품을 출시하고 농협은행도 6월 관련 상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앞서 우리은행은 지난 3월 ‘우리은행 CUBE론-X’를, 신한은행은 이달 초 ‘성공두드림 IP담보대출’을 각각 출시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이날 축사에서 “금융이 기술과 아이디어의 가치를 제대로 인정해 주고 기업의 혁신을 든든하게 받쳐줘야 기업과 금융이 함께 성장하는 혁신금융의 길이 열리게 될 것”이라며 금융권의 적극적인 동참과 노력을 당부했다.
박원주 특허청장도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지식재산이 기업경쟁력의 핵심요소가 될 것”이라라며 “이번 IP금융포럼의 창립과 업무협약 체결로 IP금융이 활성화되고 중소·벤처기업이 IP금융의 도움을 받아 혁신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포럼에는 윤대희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정윤모 기술보증기금 이사장을 비롯한 주요 은행(산은·농협·기업·우리·신한·국민·하나)의 부행장, 벤처캐피탈(VC) 등 투자기관 대표 등 60여명이 참석했다.
/서민우기자 ingagh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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