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상은 교통기후환경연구소는 지난해 자사로 접수된 승용차 사고 88만 건을 분석한 결과 봄철 졸음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 보험금은 건당 624만원으로 겨울보다 1.2배 더 많았다. 또 졸음운전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달은 4월, 오후 2시부터 4시 사이였다. 주말은 주중보다 2.8배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오후 2시부터 4시 사이에는 졸음운전 사고의 치사율이 전체 사고 대비 6.4배 높게 나타났다.
졸음운전 치사율이 가장 낮은 연령대는 50대, 높은 연령대는 60대였다. 김태호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 박사는 “시속 100km로 1초를 주행하면 약 28m를, 4초 정도 졸면 100m이상 주행하게 된다”며 “순식간에 발생하는 졸음운전은 제동 없이 곧바로 충격을 가하기 때문에 피해 정도가 일반사고보다 약 3배 크다”고 설명했다.
/유주희기자 ginge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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