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LG생활건강은 현재 견고한 중국 수요를 바탕으로 면세시장에서의 점유율이 여전히 확대 중이며 동시에 중국에서는 브랜드 인지도 강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브랜드 ‘후’에 이어 ‘숨’의 인지도 확대를 통해 향후 2~3년 동안 면세 채널과 중국 현지에서 점유율 확대가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유안타증권은 LG생활건강의 올해 1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1분기 연결 매출은 1조8,331억원, 영업이익은 3,34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 18% 증가할 것”이라며 “영업이익은 컨센서스인 3,133억원을 7% 상회할 것”이라고 말했다. 화장품 부문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942억원, 2,567억원으로 예상된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 21% 증가한 수치다. 박 연구원은 “1~2월 국내 면세시장은 우려와 달리 20% 성장한 가운데 3월도 성장 추세에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면서 “중국 소비자의 럭셔리 브랜드 선호도 지속으로 고가 주요가 집중될 것으로 판단된다. 브랜드 후가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보이며 채널 확대 효과까지 가중돼 분기 최대 면세 매출을 경신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박 연구원은 “중국의 경우 25% 성장이 전망된다”면서 “지난해 하반기부터 주요 브랜드 중심으로 고가 라인 확대 전략을 진행했는데 예상 대비 성과가 견조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올해 연간 매출은 9% 증가한 7조3,885억원, 영업이익은 17% 늘어난 1조2,155억원을 달성할 것이란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예상을 뛰어넘는 브랜드 수요로 2020년 직전 추정 영업이익 1조2,000억원을 올해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2019년은 주요 브랜드 후와 숨 모두 국내 및 중국에서 고가 라인 확대 전략을 통해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권용민기자 minizz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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