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리츠는 27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홈플러스 리츠 신주 공모 방식으로 지분 70%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고 밝혔다. 구영우 한국리테일투자운용 대표는 “공모 예정 금액은 1조5,650억~1조7,274억원 규모로 국내 첫 조 단위 공모 리츠”라고 밝혔다.
총 자산 규모는 4조3,000억원 수준으로 홈플러스 매장 51개를 기초자산으로 한다. 이밖에 리츠에 편입되지 않은 홈플러스 매장에 대한 최대 2,300억원 규모의 주식매수청구권(콜옵션)도 보유하고 있어 추가 자산 확대가 가능하다.
구 대표는 “올해 목표 배당 수익률은 6.6~7% 수준으로 싱가포르 포춘 리츠(5.5%), 일본의 이온 리츠(3.6%)보다 높은 수준”이라며 “향후 글로벌리츠지수(EPRA Developed Asia Index) 편입으로 풍부한 유동성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1조원이 훌쩍 넘는 공모의 성공을 위해 홈플러스 리츠는 해외 기관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선다.
책임임차인인 홈플러스 측은 “리츠 상장 후 재무구조 개선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차입금 상환으로 이자 비용이 줄고 배당 수입에 따른 손익개선 효과가 리츠로 인한 임대료 비용 증가의 상당 부분을 상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월28~3월13일 기관 대상 수요예측을 거쳐 3월18~20일 일반 대상 공모주 청약을 받는다.
/박호현기자 green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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