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와 기아차가 1월 미국 시장에서 산뜻한 발걸음을 내디뎠다.
1일(현지시간) 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에 따르면 현대차는 1월 4,796대를 팔아 작년 같은 달(3만9,629대)보다 판매량이 2.9% 증가했다. 미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과 중서부 한파 등 악재 속에서 거둔 성과다.
존 쿡 HMA 세일즈 오퍼레이션 디렉터는 “현대차의 2019년 스타트에 만족한다”라고 말했다.
현대차의 성장을 견인한 건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차량이다. 총 2만1,007대를 팔아 전체 판매량의 51%를 점했다. 특히 북미 올해의 유틸리티 차로 선정된 코나가 5,696대나 팔려 월간 판매량으로 역대 세 번째 좋은 성적을 냈다.
기아차도 1월 한 달간 미국 시장에서 3만7,376대를 팔아 전년 같은 달보다 4.9% 증가했다고 기아차 미국판매법인(KMA)이 1일 밝혔다. SUV 간판 모델인 스포티지, 쏘렌토, 쏘울이 성장을 주도했다.
마이클 콜 수석부사장은 “올해 상반기 중 이미 상품성이 검증된 2020년형 신모델 쏘울과 텔루라이드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면서 “텔루라이드는 1월 디트로이트 오토쇼에서 자동차 전문기자단의 주목을 받았고 진정한 오프로드를 선호하는 마니아들의 사랑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유진기자 economicu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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