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이베스트투자증권은 한국타이어에 대해 볼륨 증가에 대한 기대감과 가격 인상 모멘텀 모두 약화되는 국면이라며 목표가를 4만 4,000원으로 낮추고 투자의견도 ‘보유’로 주종했다.
유지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타이어 3·4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8% 감소한 1조7,500억원, 영업이익은 13.8% 줄어든 1,846억원을 기록해 시장예상치를 하회했다고 전했다. 유 연구원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판가가 1.5% 증가했음에도 판매량이 3.6% 감소했고, 비우호적인 환율도 약 0.9%의 매출감소요인으로 작용했다”며 실적 부진 이유를 설명했다.
당분간 실적 부진을 해결할 모멘텀도 나타나기 어렵다는 평가다. 먼저 최대 매출처인 유럽시장을 중심으로 단기적인 볼륨 증가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유 연구원은 “유럽의 경우 국제표준시험방법(WLTP) 도입으로 인한 OE 매출감소가 단기에 종료될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며 “볼륨증가 모멘텀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원자재 가격도 4·4분기에는 전분기 수준이 유지될 것으로 보이지만 이후에는 유가와 동반 상승하며 마진 축소 압박요인으로 작용해 내년 2·4분기까지 이익 모멘텀이 약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경운기자 clou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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