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재 연구원은 27일 보고서를 통해 “삼성전자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보다 18.1% 증가한 17조1,700억원으로 추정된다”며 “17조1,700억원은 사상 최대 분기 이익이지만 기존 17조6,100억원보다는 2.5% 하향 조정된 실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반도체 가격 하락을 우려했다. 박 연구원은 “반도체 성수기 효과가 나타나고 있으나 가격 상승이 둔화하고 있다”며 “D램은 4분기에 4Gb·8Gb 기준으로 2년 만에 가격이 하락 반전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3분기 전체 영업이익 기준 반도체 영업이익 비중이 79.2%라는 점을 고려하면 투자 심리에 부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또 그는 “스마트폰 사업 환경도 쉽지 않다”며 “갤럭시노트9 판매는 예상 수준이나 갤럭시S9 등 기존 모델 판매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현재 배당수익률이 3%를 넘고 추가 배당 성향도 가능해 주가 4만7,200원 이하에서는 비중확대가 필요하다”며 삼성전자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이보경기자 lbk50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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