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은 CJ제일제당과 케이엑스홀딩스가 20.08%씩 지분을 소유 하고 있었지만, 케이엑스홀딩스의 지분을 CJ제일제당이 갖게 됐다. 이 과정에서 CJ는 CJ제일제당의 지분율이 44.6%로 11.3%p 상승하게 됐다. 또 CJ오쇼핑도 CJ E&M을 흡수합병하는 방식으로 커머스와 콘텐츠 역량을 하나로 모은다. 김장원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두 회사간의 합병에도 CJ의 지분율은 큰 변화가 없고, 합병회사의 합병 시점 가치는 현재 두 회사의 시가총액을 합쳐 놓은 것과 비슷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같은 자회사들의 변화는 시너지 효과를 위한 결정이었다는 게 김 연구원이 판단이다. 그는 “CJ제일제당은 CJ대한통운의 그룹내 지분 20.08%를 인수한 후에도 주 가는 큰 변화가 없었다”며 “제품 생산과 마케팅을 담당하는 제일제당과 물 류를 담당하는 대한통운은 시너지가 클 가능성이 높은 역량을 갖고 있었다. 지금까지는 나뉘어져 있던 지분이 제일제당으로 모두 모인 만큼 사 업적 성과를 통해 시너지를 기대해 본다”고 전했다.
이어 “오쇼핑과 E&M의 합병을 양 사의 투자자가 만족하기 위해서는 합병 시너지가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단기 성과는 아직 미지수이나, 콘텐츠가 중요해지는 시대에 시도 자체는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현재 자회사의 가치를 감안했을 때 지주의 가치는 현 주가보다 높은 수 준이지만, 상승여력이 크지 않아 기존 중립 의견을 유지한다. 그렇지만 합병에는 분명 이유가 있고, 기대치가 있어 향후 변화를 주목하면서 어 떤 시너지가 나올지 관심을 가지면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부연했다.
/권용민기자 minizz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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