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005930)가 글을 쓰면 자동으로 만화를 만들어주는 서비스 등 AI(인공지능) 관련 C랩 우수 과제를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미국 텍사스 오스틴의 오스틴 컨벤션센터에서 오는 11~14일 개최되는 SXSW(South by Southwest) 트레이드쇼에서 AI관련 C랩 우수 과제 3개를 소개한다고 6일 밝혔다. SXSW는 세계 최대 IT(정보통신·엔터테인먼트) 페스티벌로 음악, 영화, 인터랙티브를 주제로 진행된다.
삼성전자가 선보이는 C랩 과제 중 ‘툰스퀘어(Toonsqure)’는 글을 쓰는대로 그에 맞는 만화가 생성되는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다. 애플리케이션에서 제공하는 캐릭터 혹은 본인과 닮은꼴 캐릭터를 선택한 뒤 문장을 입력하면 인공지능이 문맥을 파악해 만화 형태로 보여준다. 그림을 그리지 못하는 사람도 이 서비스를 이용해 만화를 만들 수 있게 된다.
기존의 음성 비서에서 진화해 유사 홀로그램 형태의 캐릭터 비서인 ‘오로라(Aurora)’도 소개된다. 사용자가 스마트폰을 해당 디바이스에 놓으면 유사 홀로그램 형태의 캐릭터 ‘오로라’가 나타나 사용자와 대화하듯 음성 비서 기능을 수행한다.
이밖에 가젯(GADGET)’은 게임 속 사물에 광고를 노출하는 실시간 광고 중개 플랫폼이다. 기존 게임 광고는 팝업이나 배너 형식으로 게임 플레이를 방해했지만 ‘가젯’은 게임 속 사물이나 배경에 자연스럽게 광고를 적용해 플레이를 방해하지 않으면서 광고를 노출한다는 장점이 있다. 광고는 서버와의 통신으로 실시간 업데이트되며 사용자와 게임의 특성에 맞는 광고가 송출된다.
이재일 삼성전자 창의개발센터 상무는 “최근엔 AI를 기반으로 일상 속 불편을 개선하는 아이디어가 많이 제안된다”라며 “멀지 않은 미래에 일상생활 전반에 AI 기술이 다양한 형태로 녹아들 것”이라고 밝혔다.
/권경원기자 nahere@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