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는 MCNS의 올해 영업이익이 작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760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고 26일 밝혔다. 매출액은 작년과 비슷한 1조1,000억원 정도다.
단기간 실적 개선은 SKC와 미쓰이가 합작을 통해 부족했던 부분을 보완하고 공동으로 연구개발에 나서는 등 긍정적인 시너지가 본격화됐기 때문으로 평가된다. 회사 관계자는 “과거 SKC는 풀리우레탄 원료인 폴리올과 프로필렌옥사이드(PO)를 보유했지만 다른 원료인 이소시아네이트가 없었고, 미쓰이화학은 폴리올과 이소시아네이트가 있었지만, PO가 없었다”며 “양사 협력으로 원료부터 제품 생산까지 수평·수직계열화를 이룬 덕분에 경쟁력을 갖췄다”고 말했다.
실제로 올 초 MCNS가 선보인 친환경 폴리올 제품 ‘넥스티올’은 한일 기술역량을 더해 반응 구조를 개선했다. 덕분에 MCNS는 새차·새집증후군 원인물질인 휘발성유기화합물 배출량을 기존 제품보다 50% 가까이 줄일 수 있었다. 또 한일 양국에 소재한 각 공장 생산성도 개선됐다. 아울러 각 공장의 앞선 기술을 벤치마킹하고 상호 적용해 원가를 줄인 것 역시 이익 증대의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MCNS는 2020년까지 매출 2조원 달성을 목표로 폴리올(PPG) 27만t, 이소시아네이트 37만t 생산능력을 늘려나갈 방침이다. 한국과 일본 3개 폴리올 공장을 증설하거나 신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폴리우레탄 고객사와 인접한 제조시설인 ‘시스템하우스’를 현재 10곳에서 2배 수준으로 늘릴 계획이다. MCNS 관계자는 “양국 경쟁력을 높이고 글로벌 마케팅 역량을 강화하는 등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박성호기자 jun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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