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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美 판매법인 총괄 부사장 판매부진 책임 사임





현대자동차 미국판매법인(HMA)의 데릭 하타미(44·사진) 판매담당 총괄 부사장이 판매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7일 외신과 현대차에 따르면 하타미 부사장은 이달 초 일신상의 이유로 사의를 밝혔다. 하타미 부사장의 거취에 대해 현대차는 경질이 아니라 자진 사임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하타미 부사장의 사임 시기에 주목한다. 현대차는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제네시스 브랜드를 포함해 총 6만11대를 팔아 전년 대비 15.5% 감소했다. 경쟁 주요 15개 브랜드 중 판매 감소 폭이 가장 컸다. 외신은 이를 두고 ‘힘든 5월(tough May)’이라고 표현했다. 지난 4월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하면서 다소 살아날 듯하던 판매량이 지난달 급감하며 판매 책임자인 하타미 부사장이 책임지고 분위기 쇄신을 위해 물러난 것이라는 해석이다.



하타미 부사장은 2005년 현대차에 처음 합류해 2014년 미 서부지역 판매담당(이사)을 지내던 중 닛산으로 이직했다. 그 이후 닛산에서 미국판매 담당 부사장을 지내다가 2015년 10월 HMA의 판매담당 총괄 부사장으로 복귀했다.

HMA는 지난해 12월 데이브 주코브스키 전 최고경영자(CEO)가 사임한 후 제리 플래너리 수석부사장이 CEO 직무대행을 맡고 있다. HMA 관계자는 “조만간 후임 인선에 나설 예정이며 후임이 확정될 때까지는 샘 브르노비치 미 남부지역사무소 판매총괄이 해당 업무를 임시로 맡는다”고 전했다.

/성행경기자 sain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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