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은 전날 LK투자파트너스-신한금융투자 컨소시엄을 현대시멘트 매각 우선협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한일시멘트가 LK투자파트너스가 설립하는 경영참여형 사모펀드에 출자하는 방식이다. 이와 관련해 조윤호 동부증권 연구원은 “한일시멘트 컨소시엄이 공격적으로 인수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보인다”며 “만약 한일시멘트를 포함한 컨소시엄이 현대시멘트 인수에 성공하게 될 경우 시멘트 업계의 판도가 바뀔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일시멘트의 지난해 4·4분기 실적은 시장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다. 동부증권에 따르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한 3,968억 원, 영업이익은 139.2% 늘어난 354억 원이었다. 조 연구원은 “예상보다 철도 파업의 영향이 크지 않았고 유연탄 가격 등 원가 상승의 영향이 올해에 나타나 실적이 좋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경운기자 clou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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