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23.08포인트(0.12%) 하락한 19,918.8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4.22포인트(0.19%) 하락한 2,260.9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4.01포인트(0.44%) 떨어진 5,447.42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하락 출발한 지수는 장중 내림세를 이어갔다. 미국 경제성장률과 소비, 물가 등 경제지표가 혼조적으로 발표돼 경제 전망에 대한 뚜렷한 방향성을 확인할 수 없어 시장 참가자들의 투자 심리가 약화 됐다. 최근 단기 급등에 대한 기술적 부담도 증시 하락에 일조했다.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크리스마스와 연말 연휴를 앞두고 많은 투자자가 휴가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며 연말까지 증시가 큰 폭의 변동성을 보일 가능성이 낮다고 내다봤다.
다우지수 구성 종목 중에서는 월마트가 2.3% 하락했고 버라이즌도 1.3% 떨어졌다. 반면 미국 최대 메모리 반도체업체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주가는 12월 1일로 마감된 2017 회계연도 1분기 순익이 시장 예상을 넘어서 12% 급등했다.
한편 미 상무부는 이날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확정치가 연율 3.5%(계절 조정치)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이는 2014년 3분기 이후 가장 높은 것으로 지난달 발표된 잠정치는 3.2%였다. 미국의 2분기 성장률은 1.4%였다.
하지만 지난 11월 미국 가계의 소득이 늘지 않은 데다 소비도 줄어 대통령 선거 이후 경제 성장동력이 둔화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미 상무부는 11월 개인소비지출(PCE)이 전월대비 0.2% 증가했다고 발표해 시장 예측치 보다 증가세는 0.1%포인트 낮았다. 11월 개인소득은 제자리 걸음을 했다. 애널리스트들은 0.3%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뉴욕 = 손철 특파원 runir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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