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국내 증시는 최순실 사태와 미 대선 리스크로 약세장이 두드러졌다. 매일 최순실 관련 사건이 터지며 외국인투자자들은 지수선물 매도를 통해 시장을 이탈했다. 매매동향을 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2,370억원, 4,439억원 순매도 했다. 반면 기관은 6,705억원 순매수 하며 지수를 떠받쳤다. 한 주간 코스피 지수와 코스닥 지수도 각각 1.99%, 5.95% 하락하며 약세를 이어갔다. 업종별로 보면 의약품 등략률이 9.79% 하락하며 가장 큰 하락세를 기록했다.
펀드평가사 KG제로인이 지난 4일 오전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전체 주식형펀드는 한 주간 2.09% 하락했다. 이번 주 내내 주식시장이 약세를 보이며 거의 모든 주식 유형 펀드의 성과가 부진했다.
특히 중소형주식형펀드 손실률이 두드러졌다. 중소형주식형 펀드는 1주일 간 3.6% 떨어지며 평균 펀드 하락률보다 더 가파른 하락세를 보였다. 이밖에 일반주식형 펀드는 2.23% 하락했으며 K200인덱스형 펀드는 1.45% 떨어졌다. 연말이 다가오며 배당주식에 수급이 몰린 덕분에 배당주식형 펀드는 1.24% 하락하며 그나마 내림폭이 덜했다.
개별 펀드 중에선 미래에셋TIGER코스닥150인버스상장지수(주식-파생)이 1주일간 4.62% 수익률로 가장 높았다. 이밖에 키움KOSEF200선물인버스2X상장지수[주식-파생]과 미래에셋TIGER200선물인버스2X상장지수(주식-파생)이 각각 2.52%, 2.50%로 뒤를 이었다.
국내 채권형 펀드 성과는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가장 높은 수익률을 보인 채권형 펀드는 동양하이플러스국공채자 1(국공채)C-e로 1주일 수익률은 0.1%를 기록했다. 이밖에 GB단기채 1(채권)종류C-W, 메리츠코리아자 1[채권]종류C-2도 각각 0.06%, 0.04%를 보였다.
해외주식형 펀드는 한 주 간 1.65% 하락하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남미신흥국주식은 한주간 3.85% 하락해 해외주식형 펀드 중 가장 낮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국내 헬스케어 종목 약세처럼 해외 헬스케어 섹터 펀드도 3.38% 하락하는 등 전 세계적인 헬스케어 약세가 두드러졌다. /황윤아 KG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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