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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밥캣, IPO 통해 2.5조 공모

금융당국에 증권신고서 제출

희망 공모가 4만1,000~5만원, 총 공모액 2조4,491억원

2010년 한화생명 이후 6년 만에 가장 큰 규모

올 하반기 기업공개시장(IPO) 최대어인 두산밥캣이 유가증권 상장을 통해 2조5,000억원을 공모한다.

두산밥캣은 8일 금융위원회에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증권신고를 제출하고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공모절차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상장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JP모간증권이며 한화투자·신영증권·크레디트스위스·HSBC 등이 공동주관사로 참여하고 있다.

두산밥캣의 총 공모 주식 수는 4,898만1,125주로 희망 공모가는 4만1,000원~5만원이다. 공모가가 희망 밴드 가격 상단에서 결정될 경우 총 공모액은 2조4,491억원에 달한다. 이는 지난 2010년 3월 상장한 한화생명(1조7,805억원) 이후 6년 만에 가장 큰 공모액이다. 두산밧캡은 다음 달 6~7일 수요예측을 거쳐 12~13일 일반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상장 예정일은 10월 21일이다.

두산밥캣은 소형 건설기계 회사로 한국에 글로벌 본사를 두고 전세계 20개 국가에 31개 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세계 최초로 스키드 스티어 로더(Skid Steer Loader)를 개발하며 소형 건설기계 시장의 장을 열었으며, 북미 시장에서 업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두산밥캣의 지난해 매출은 4조408억원, 영업이익은 3,856억원으로 두산인프라코어에 인수된 이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올 상반기에는 매출 2조1501억원, 영업이익 2,348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9.54%에서 올 상반기 10.92%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두산밥캣 관계자는 “주요 시장인 북미 주택시장의 견조한 성장세와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비중 확대로 안정적인 사업구조를 다지고 있다”며 “신흥 시장 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역 특화 제품 공급과 영업 및 서비스망 투자에 더욱 힘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서민우기자 ingagh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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