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식시장서 실제 거래가 가능한 유동주식 숫자가 점차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는 전체 상장법인의 올해 유동비율은 58.1%라며 지난 5년 간 가장 높은 수치라고 7일 밝혔다.
유동주식은 발행주식에서 최대주주 지분, 해당 상장법인 보유분 등 유통이 제한된 비유동주식을 제외한 실제 거래 가능 주식을 의미한다.
코스닥 시장의 올해 유동 비율은 61 .7%로 유가증권시장(52.8%)보다 9%포인트 높았다. 하지만 양 시장 모두 지난 2012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하지만 선진 시장보다 유동비율은 낮은 수준이다. 미국(S&P 500)의 경우 유동비율이 95.5%다. 유럽(FTSE 100)도 90.6%를 보여주고 있다.
업종별로 보면 의료정밀, 전기전자 관련 종목의 유동비율이 60% 이상이었다. 반면 전기가스, 종이목재는 실제 유통주식수가 적었다.
거래소 측은 “의료정밀 업종은 초기 투자 자본 조달을 위한 구주매출 등으로 최대주주 지분이 낮다”며 “반면 종이목재 등 전통적 제조업종은 상대적으로 주신분산이 적게 이뤄져 최대주주지분 비율이 높다”고 각 업종별 유동비율 차이에 대해 설명했다.
/박호현기자 green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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