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제 3자 배정 유상증자와 순차적인 자본 확충, 유동성 확보가 없다면 주가 반등 가능성이 낮다”며 “실적 개선보다는 자본 확충이 더 시급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현재 연결 재무제표 기준 대우조선해양의 부채비율은 4,301%에 이르며 올해 만기 도래 예정인 기업어음(CP) 규모가 7,000억원”이라며 “지난해 12월 제 3자 배정 유상증자와 동일한 규모로 증자가 이뤄질 시 조달 가능액은 최대 5,917억원으로 추정되며, 이 같은 증자 이후 부채 비율은 1,818% 수준까지 낮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내년부터 만기 도래하는 회사채의 부채 약정(Covenant)을 준수하기 위해서라도 추가적인 재무구조 개선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박준석기자 pj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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