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익공유형 대출은 기술개발과 시장진입 단계에 진입한 업력 7년 미만의 기업이 대상으로 초기에 낮은 고정금리로 자금을 지원하고 앞으로 영업 이익이 발생했을 때 매년 추가로 이자를 납부하도록 하는 투자와 융자개념을 결합한 무담보 신용대출 지원 방식이다.
올해는 1,100억원 규모로 조성됐으며 대출한도는 기업당 연간 20억원(운전자금은 5억원)이다. 금리조건은 1·4분기 기준 운전·시설자금 모두 1.01%~3.01%의 고정금리다. 영업이익 발생 시 추가이자(영업이익 연동 이자)는 당기순이익 범위 내에서 대출일 이후 각 결산기 영업이익의 3.3% 수준이다.
중소기업의 이자부담을 고려해 이자 납부한도는 고정이자와 추가이자의 합이 원금의 총 35%를 넘지 않도록 했다. 특히 대출 초기 높은 영업이익이 발생 시 기업의 과도한 이자부담을 막기 위해 대출 1년차에 원금의 10%, 대출 2년차에는 원금의 20%(연동이자 누적기준)를 한도로 했다. 영업손실 또는 당기순손실이 발생하면 추가이자가 면제된다.
중진공은 지난 2011년부터 시행한 이익공유형 대출을 통해 2015년까지 총 2,332개 업체를 대상으로 약 4,770억원의 자금을 집행했다.
신동식 중진공 융합금융처장은 “이익공유형 대출은 영업실적에 따라 이자를 부담하는 장점이 있어 초기 이자부담을 완화할 수 있다”며 “초기 운용자금 마련에 이자비용이 부담스럽거나 대규모 자금이 필요하지만 담보력이 없어 자금조달 자체가 어려운 창업초기기업들에게 유용한 자금지원 방식”이라고 말했다.
이익공유형 대출 신청을 희망하는 기업은 중진공 각 지역본(지)부를 방문해 사전상담을 완료한 후 중진공 홈페이지(www.sbc.or.kr)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문의는 중소기업 통합콜센터(1357)로 하면 된다. /박진용기자 yong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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