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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올 수출 30兆원"

작년보다 15%늘려… 투자액도 8조원 "사상최대"


SK그룹이 올해 강도 높은 수출 드라이브를 건다. SK그룹은 올 한해 계열사 전체 수출을 30조원으로 지난해(26조원)보다 15% 늘리는 것을 골자로 하는 2008년 경영계획을 확정했다고 1일 밝혔다. SK그룹의 수출 목표액은 올해 그룹 전체 매출 목표액(82조원)의 36.6%에 달한다. SK그룹의 한 관계자는 “SK그룹 전체가 수출기업으로 성장해야 한다는 믿음을 전 계열사가 공유하고 있다”면서 “내수 기업의 이미지를 벗고 수출에서 승부를 걸겠다는 의지가 엿보이는 경영계획”이라고 설명했다. SK는 수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에너지 분야에서는 제품 고도화와 생산성 확대를 통해 매출을 늘리고 정보통신 분야는 차세대 서비스 개발과 해외진출에 속도를 내는 등 세부 전략을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또 건설 분야는 해외 수주를 지난해보다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SK는 해외자원 개발과 연구개발(R&D) 등에 대한 투자액도 8조원으로 지난해보다 14.3% 늘린다. SK그룹 측은 “투자액 8조원은 그룹 사상 최대 규모”라며 “환율과 유가 등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지만 중장기적 발전 토대를 만들기 위해 과감히 투자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SK는 8조원 가운데 6조9,000억원은 해외자원 개발과 정보통신 네트워크 경쟁력 확보를 위해, 나머지 1조1,000억원은 R&D에 쓸 계획이다. 권오용 SK브랜드관리실장은 “SK는 지난해 3년 연속 전 계열사 흑자 실현과 매출 78조원이라는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면서 “앞으로도 투자와 R&D를 적극 확대, 수출기업으로의 도약을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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