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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인터넷 펀드' 인기몰이

하나은행 판매액 9개월새 8배 급증

인터넷으로 펀드에 가입하는 ‘다이렉트 펀드’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8일 금융계에 따르면 하나은행의 펀드 판매액 중 인터넷을 통한 펀드 판매 비중은 지난해 말 0.04%에서 올 9월 말에는 0.21%로 5배 이상 증가했다. 인터넷을 통한 펀드 판매액도 지난해 말 32억원에서 9월 말에는 254억원으로 8배 가까이 늘어났다. 같은 기간 동안 전체 펀드 판매액이 8조4,709억원에서 12조1,237억원으로 43.1%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 셈이다. 우리은행의 경우 인터넷을 통한 펀드 판매액이 올 3월 말 2,059억원에서 9월 말에는 3,275억원으로 59.1% 증가했다. 신한은행의 경우에도 인터넷을 통한 펀드 판매액이 올해 1월 말 1,498억원에서 9월 말에는 2,528억원으로 68.8%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동안 전체 펀드판매액은 17조8,018억원에서 25조7,727억원으로 44.8% 늘어났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펀드 대중화 시대를 맞아 금융회사의 오프라인 창구를 찾지 않고도 바로 가입할 수 있는 편의성 때문에 인터넷 펀드 가입이 늘어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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