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하나銀, 한국종금 대폭 감자후 증자
입력2000-06-19 00:00:00
수정
2000.06.19 00:00:00
이진우 기자
하나銀, 한국종금 대폭 감자후 증자실사후 규모확정…경영진 완전물갈이
하나은행은 22일 열리는 한국종금 정기주총을 통해 경영진을 완전 물갈이한 뒤 실사결과에 따라 기존 주식에 대한 감자 및 증자 등을 거쳐 경영권을 완전히 장악하기로 했다.
하나은행 고위 관계자는 19일 『바클레이즈 및 보스톤 등 기존 대주주와의 협의를 거쳐 한국종금의 주식을 대폭 감자한 뒤 증자를 통해 재무구조를 클린화시킬 계획』이라며 『정확한 감자나 증자규모는 주총을 전후해 미래상환능력 기준(FLC)에 따른 정밀실사를 벌여 확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자체 실사 또는 외부 용역을 통해 정확한 재무구조 내역을 산출한 후 향후 경영계획에 대한 전면 재검토와 함께 지원에 나설 방침』이라며 『증자과정에서 외국자본을 유치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하나은행은 지난 2월 독일 알리안츠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한 직후 호주 매쿼리은행과 한국종금 지분유치 협상을 별도로 벌인 바 있어 재추진 여부가 주목된다.
한편 하나은행이 한국종금 경영진을 물갈이하기로 방침을 정함에 따라 김인주(金仁柱) 사장을 비롯한 한국종금의 기존 임원들은 22일 주총에서 대부분 물러날 것으로 보인다.
후임 사장으로는 미국 허포트 사장·새한컨설팅 파트너 등을 지낸 이웅일(李雄一) 하나은행 투자은행사업본부 대표가 물망에 오르고 있으며 당초 부사장으로 내정됐던 전영돈(全瑛敦) 한국종금 경영관 단장의 사장 선임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한편 한국종금은 지난 17~18일 신갈 소재 하나은행 연수원에서 새로운 경영전략 수립을 위한 워크숍을 갖고 한국종금의 경영현황 및 정상화 방안 등에 대한 논의를 벌였다고 밝혔다.
이진우기자RAIN@SED.CO.KR
입력시간 2000/06/19 18:07
◀ 이전화면
오늘의 핫토픽
![](https://img.sedaily.com/Html/common/footer_logo.png)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