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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트푸드도 '웰빙 경쟁'

롯데리아·맥도날드 내달 '후레쉬 메뉴' 출시<BR> 버거킹·KFC도 '건강 디저트'등 시험 판매

궁지에 몰린 패스트푸드 업계가 6월에 ‘웰빙’으로 대대적인 시장 공세에 나서면서 치열한 각축전을 벌일 전망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소비자들의 인식 변화와 함께 꾸준한 매출 감소에 시달리는 패스트푸드 업체들이 6월 들어 저마다 개발한 웰빙 메뉴를 전국에 선보이며 소비자 끌기에 나설 예정이다. 업계 1위인 롯데리아는 현재 서울 및 일부 지역 점포에서만 선보이는 ‘웰빙 후레쉬’ 메뉴 운영을 6월1일부터 전국 매장으로 확대한다. 롯데리아가 이번에 전국에 내놓은 ‘웰빙 후레쉬’ 메뉴느 샐러드 2종과 계란전병에 야채와 닭고기를 싸서 먹는 크레페, 디저트 요구르트 등 총 4가지. 7월에는 호밀빵웰빙버거에 이은 웰빙버거 신제품도 추가 출시할 예정이다. 대대적인 건강캠페인을 진행중인 한국맥도날드도 지금까지 시범운영을 해 온 5가지 ‘후레시플러스’ 메뉴를 오는 6월24일부터 전국 매장에 내놓는다. 크리스피 치킨 샐러드 등 샐러드 2종과 납작한 빵에 고기나 야채를 끼워 먹는 ‘폴더’ 2종, 저지방요거트 등으로, 아시아 지역에서는 한국에서 첫 선을 보이는 신메뉴다. 버거킹도 5월 중순부터 요거트 아이스와 요거트 빙수, 아이스 그린티, 망고주스 등 건강 디저트 메뉴를 새롭게 선보여 현재 일부 매장에서 테스트 중이다. 또 웰빙 샐러드와 추가 디저트 메뉴 출시를 위해 신제품에 대한 검토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회사 관계자는 설명?다. 버거킹은 지난 4월 기존 샐러드 5종 가운데 치킨샐러드 등 4종을 전격 철수, 한층 업그레이드된 웰빙 샐러드로 패스트푸드에 등을 돌린 소비자들의 입맛 맞추기에 나설 계획이다. 닭고기 전문 KFC, 즉 켄터키 ‘후라이드’ 치킨도 지난달부터 오븐에 구운 닭 꼬치 신메뉴를 테스트 제품으로 일부 매장에서 선보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매월 전년대비 두자릿수의 마이너스 성장을 하고 있며 시장이 위축되는 상황에서, 패스트푸드 업체들도 ‘웰빙’으로 몰려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신경립기자 klsi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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