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경제연구소가 내년 경제성장률을 3.8%로 전망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빠른 회복세를 보였던 한국경제의 성장이 내년에는 다소 둔화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삼성경제연구소는 15일 '2011년 세계경제 및 국내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한국경제는 상반기의 빠른 회복세에 힘입어 5.9% 성장하겠지만 내년에는 성장세가 둔화돼 3.8% 정도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내년 성장률 전망 3.8%는 정부 예측인 5% 내외나 한국은행과 국제통화기금(IMF)의 4.5%에 비해 각각 1.2%포인트, 0.7%포인트나 낮은 수치다. 연구소는 성장세 둔화의 원인을 금융위기 이후 우리 경제의 회복을 주도해온 반도체와 자동차 산업이 7월 들어 성장세가 둔화되기 시작했고 재고 증가세도 확대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황인성 삼성경제연구소 연구위원은 "세계경기 둔화로 수출증가율 감소가 설비투자 증가 둔화 등으로 이어지며 성장의 발목을 잡을 것"이라며 "소비도 정부 정책효과의 축소, 자산가치 상승의 제약, 이자부담 증가 등으로 크게 늘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부문별로 보면 소비자물가는 올 하반기에 공공요금 인상, 농산물가격 불안 등으로 전년보다 3.0% 오르겠지만 내년에는 경기 상승세 둔화, 해외발 인플레이션 압력 약화 등으로 2.8% 상승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실업률은 공공 부문과 제조업 일자리 증가세도 위축되며 올해 3.8%(전망치)에서 내년 3.5%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원ㆍ달러 환율은 올 하반기와 내년에 등락을 거듭하는 가운데 경상수지 흑자기조 유지와 위안화 절상이라는 변수에 1,110원대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유가(두바이유)는 올 하반기 배럴당 73.9달러로 내려온 후 내년에는 세계경기 둔화에 따라 올 평균가보다 4.1% 하락한 72.4달러로 점쳐졌다. 연구소는 내년 세계경제 성장률도 3.6%에 그치며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우려했던 미국경제는 더블딥(이중침체)은 피하겠지만 고실업률과 주택시장 부진으로 저성장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연구소는 "불확실한 대내외 경제환경을 고려할 때 출구전략(금리인상)은 신중하게 추진해야 한다"며 "중장기 재정균형을 목표로 삼되 단기적으로는 무리한 긴축을 지양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내년 성장률 3.8%로 둔화될 것"삼성경제연구소가 내년 경제성장률을 3.8%로 전망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빠른 회복세를 보였던 한국경제의 성장이 내년에는 다소 둔화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삼성경제연구소는 15일 '2011년 세계경제 및 국내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한국경제는 상반기의 빠른 회복세에 힘입어 5.9% 성장하겠지만 내년에는 성장세가 둔화돼 3.8% 정도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내년 성장률 전망 3.8%는 정부 예측인 5% 내외나 한국은행과 국제통화기금(IMF)의 4.5%에 비해 각각 1.2%포인트, 0.7%포인트나 낮은 수치다. 연구소는 성장세 둔화의 원인을 금융위기 이후 우리 경제의 회복을 주도해온 반도체와 자동차 산업이 7월 들어 성장세가 둔화되기 시작했고 재고 증가세도 확대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황인성 삼성경제연구소 연구위원은 "세계경기 둔화로 수출증가율 감소가 설비투자 증가 둔화 등으로 이어지며 성장의 발목을 잡을 것"이라며 "소비도 정부 정책효과의 축소, 자산가치 상승의 제약, 이자부담 증가 등으로 크게 늘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부문별로 보면 소비자물가는 올 하반기에 공공요금 인상, 농산물가격 불안 등으로 전년보다 3.0% 오르겠지만 내년에는 경기 상승세 둔화, 해외발 인플레이션 압력 약화 등으로 2.8% 상승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실업률은 공공 부문과 제조업 일자리 증가세도 위축되며 올해 3.8%(전망치)에서 내년 3.5%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원ㆍ달러 환율은 올 하반기와 내년에 등락을 거듭하는 가운데 경상수지 흑자기조 유지와 위안화 절상이라는 변수에 1,110원대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유가(두바이유)는 올 하반기 배럴당 73.9달러로 내려온 후 내년에는 세계경기 둔화에 따라 올 평균가보다 4.1% 하락한 72.4달러로 점쳐졌다. 연구소는 내년 세계경제 성장률도 3.6%에 그치며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우려했던 미국경제는 더블딥(이중침체)은 피하겠지만 고실업률과 주택시장 부진으로 저성장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연구소는 "불확실한 대내외 경제환경을 고려할 때 출구전략(금리인상)은 신중하게 추진해야 한다"며 "중장기 재정균형을 목표로 삼되 단기적으로는 무리한 긴축을 지양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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