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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경부 세제실 핵심 관료 기업행 '러시'
입력2005-04-25 09:55:56
수정
2005.04.25 09:55:56
종부세 산파역 실무국장 민간으로
재정경제부 세제실의 핵심 관료들이 잇따라 민간으로 자리를 옮기고 있어 눈길을 끈다.
25일 재경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 종합부동산세 탄생의 산파 역할을 한 실력자인김기태 부동산실무기획단 부단장이 최근 사표를 제출하고 민간으로 옮겨가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재경부 관계자는 "20여년 이상 세제실을 두루 거친 세제분야 최고 전문가로 종합부동산세제 개편을 주도한 김 부단장이 최근 명예퇴직을 신청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로펌이나 민간기업으로 자리를 옮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 국장은 올해부터 시행되는 종합부동산세를 만들어낸 실무 국장으로 지난해내내 종합부동산세 골격을 짜고 관련제도를 정비하느라 애썼으며, 지난해 말에는 국회에 살다시피해 종합부동산세의 국회통과를 성사시킨 인물이다.
앞서 지난 2월에는 성수용 조세지출예산과장이 사표를 내고 김&장 법률 사무소로 자리를 옮겼으며, 지난해엔 국제조세과의 한 사무관도 사표를 내고 김&장 법률사무소로 이직했다.
재경부 관계자는 "세제실 사람들은 다른 어떤 분야의 사람보다 세제에 대해 정통해 있기 때문에 언제든지 민간으로 이직이 가능하다"며 "일단 민간으로 옮기면 그쪽 대우와 보수에 익숙해지기 때문에 다시 돌아오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 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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