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중소기업청이 벤처펀드 투자동향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 1·4분기 벤처투자 규모는 3,58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773억원)보다 29.2%가 늘었다. 벤처 투자 업체 수 역시 238개사로 16.1% 증가했다. 특히 창업 초기(3년 이내), 중기(3~7년) 기업에 대한 투자 금액이 크게 늘어난 점이 눈에 띈다. 7년 이내 창업 기업에 대한 투자금액은 2,176억원으로 55.4% 늘었다. 업체 수를 기준으로 하면 창업 초기기업이 52.1%(124개사), 중기 기업이 25.6%(61개사)를 차지해 벤처캐피털 투자업체의 과반수가 창업 기업인 것으로 파악된다.
이처럼 창업기업에 대한 투자가 늘어난 것은 정부의 창업 활성화 등으로 신설 법인 수가 크게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선택지가 많아진 만큼 벤처캐피털업체들도 적극적으로 투자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선데이토즈가 상장한 것처럼 성공사례도 등장하면서 인재들이 창업 시장으로 몰리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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