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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혜경의 파생상품 大해부] <1> 파생상품을 알자

소액 증거금만으로도 규모큰자산에 투자 효과<br>장내·장외거래…선물·옵션·스왑등 다양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파생상품은 은행이나 증권사의 금융공학실에서 연금술사라 불리는 박사출신의 전문 인력들만 이해할 수 있는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상품으로 인식됐다. 하지만 요즘 신문을 보면 파생상품 시장이 비약적으로 성장했다거나 각 증권사들이 파생상품 관련 인력모시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는 내용의 기사들이 종종 보인다. 또 TV의 재테크 관련 프로그램에서는 무슨 무슨 파생상품에 투자하면 주가가 오르든 내리든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이야기도 심심찮게 들린다. 파생상품이란 상품의 가치가 다른 상품(기초 자산)에 연동되어서 결정되는 상품을 의미한다. 과거에는 이 기초자산이 쌀이나 소와 같이 농축산물 등의 실물 자산이 주를 이뤘지만 최근에는 주식이나 채권 등 금융 자산이 널리 쓰이고 있다. 쉽게 말해 어떤 특정 자산의 가치가 어떻게 변하느냐에 따라 값이 매겨지는 또 다른 상품을 만든다면 그것이 곧 파생상품이라는 뜻이다. 예를 들어 배우 배용준의 몸값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파생상품도 만들 수도 있을 것이다. 이러한 파생상품이 만들어진다면 배용준의 인기가 올라감에 따라 이 파생상품의 가격은 오르고 반대로 인기가 떨어진다면 이 파생상품의 가격도 하락하게 된다. 물론 이 파생상품의 가격 결정이나 거래가 쉽지는 않겠지만 말이다. 파생상품은 우선 기초자산에 따라 상품 파생(곡물, 원자재 등)과 금융 파생으로 나뉜다. 또 거래소 등 장내에서 거래되는지, 개인 또는 기업끼리 사적으로 거래되는지 여부에 따라 장내, 장외거래로 분류되기도 한다. 흔히 말하는 코스피지수 선물이나 옵션은 거래소에서 이뤄지는 장내거래이다. 이런 거래 외에도 금융기관과 금융기관, 또는 금융기관과 일반 기업간의 맞춤형 거래가 이뤄지기도 한다. 이러한 거래를 장외거래 또는 OTC(Over The Counter)거래라고 한다. 거래 형태에 따라서는 선물, 옵션, 스왑 등으로 나뉜다. 이렇게 복잡한 파생상품이 왜 인기를 얻는 걸까. 파생상품 거래는 소액의 증거금 또는 프리미엄만으로 훨씬 규모가 큰 기초자산에 투자한 것과 비슷한 효과(레버리지)를 볼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이다. 또 옵션을 비롯한 파생상품의 여러 가지 거래기법을 이용하면 시장 상황과 투자자의 위험선호에 따라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윤혜경 과장은 ▦1976년 평택생. 2000년 연세대 신문방송학과 졸업 ▦2000년 서울경제신문 입사. 생활산업부, 국제부, 경제부서 5년간 기자로 활동 ▦2006년 한국과학기술원(KAIST)금융공학 석사과정 ▦2006년 한국투자증권 입사, 현재 DS부 ELW마케팅 담당 ▦저서 : 공저로 '소버린의 진실''KAIST MBA비스니스 필독서20', 'ELW완전정복' 대표집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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