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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1,100원대로 하락
입력2002-07-04 00:00:00
수정
2002.07.04 00:00:00
18개월여만에… 주가 5일째 올라 768올해 우리 경제의 성적표가 매우 좋을 것이라는 한국은행의 전망으로 원화환율이 18개월여 만에 달러당 1,100원대로 떨어지고 주가와 채권금리는 크게 뛰었다.
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화환율은 외국인 주식자금 유입으로 달러공급이 크게 늘어나 오후3시30분 현재 전일보다 8원50전 하락한 1,199원30전에 거래되고 있다.
원화환율이 1,100원대로 후퇴한 것은 지난 2000년 12월13일의 달러당 1,193원80전 이후 처음이다. 정부는 이날 시장개입에 나섰으나 외국인 주식매입자금이 1,700억원이나 유입되고 한국은행의 낙관적인 경제전망 등으로 원화수요가 몰리는 바람에 급락세를 막지는 못했다.
주가 역시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거래소와 코스닥시장 모두 상승하며 5일째 강세를 이어갔다. 이날 주식시장은 전일보다 15.38포인트 오른 768.74포인트로 마감, 7일 만에 760선을 회복했다.
거래량도 하이닉스반도체의 거래폭증에 힘입어 14억여주로 사상최대를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도 기관 및 개인들의 매도물량을 외국인들이 무난히 소화한 데 힘입어 1.56포인트 상승한 63.71포인트를 기록했다.
주가가 급등하자 채권은 매도주문이 크게 늘어 3년짜리 국고채 금리의 경우 전일보다 무려 0.11%포인트나 오른 연 5.77%를 기록했다. 회사채금리(3년 만기물 기준) 역시 연6.68%로 전일보다 0.1%포인트나 뛰었다.
이처럼 채권수익률이 큰 폭으로 오른 것은 한은이 하반기 경제성장률을 하향 조정하면서 장기금리도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주식시장 또한 강세를 나타냈기 때문이다.
정문재기자
이정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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