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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품·소재 산업을 키우자] 14. KPT

메탈세라믹 코팅기술 국산화600만원으로 시작, 13년만에 업계 처음으로 기업공개를 눈앞에 둔 벤처기업. 기초지식마저없는 상태서 위장취업(?)까지 하며 기술을 습득해 창업, 이제는 국내 최고 전문기업을 일궈낸 CEO. 열처리전문벤처기업인 KPT와 이 회사 박도봉사장(41)의 이력이다. KPT는 국내 처음으로 메탈세라믹(리폭스)코팅 기술을 독일과 제휴해 최근 개발, 자동차를 비롯한 관련산업의 경쟁력을 한단계 높이는 역할을 해냈다. 프라즈마를 이용해 세라믹코팅을 입히는 이 기술은 현재 사용되는 6가크로롬도금열처리방식의 제품(특히 자동차부품)이 폐차과정에서 오존파괴물질을 배출하는 것과는 달리 친환경적이다. 또 마모와 부식 등에도 강하고 원가절감효과도 있어 차세대 열처리기술로 평가받고 있는 것이다. 상업교육학을 전공한 박사장이 전혀 생소한 열처리산업에 발을 들여놓은 것은 대학원(숭실대 중소기업노사지도과)에서 우연히 국내 기초산업, 특히 열처리분야의 낙후성을 파악하고 거의 무작정 뛰어들면서다. 열처리업체들이 밀집해있는 서울 문래동 일대 업체들을 무작정 찾아 다니던 끝에 고졸학력으로 위장하고 업체에 취직, 2년여동안 기술과 영업을 익힌 것. "가능성있는 분야라고 생각해 모든 것을 걸고 뛰어들었다"는 박사장은 "이후 바로 부천에서 단돈 600만원으로 사업을 시작한 것이 오늘의 KPT를 만든 원동력이었다"고 회상했다. KPT는 업계 처음으로 95년 연구소를 설립, 운영하며 알루미늄압출금형의 플라즈마질화처리방법 등 4건의 특허를 출원하는 등 앞선 기술력을 확보하고있는 것은 물론 중국에 기술수출을 하는 등 국내 최고전문기업으로서의 확고한 위상을 구축하고있다. 지난해에는 KTB네트워크등 부품소재투자기관협의회소속 투자기관으로부터 11억원의 투자도 유치했다. KPT는 최근 독일 메탈플러스이온사와 제휴, 마모돼 버려야하는 공구를 재활용할수 있는 특수열처리공법인 '공구 리코팅'기술도 확보하고 조만간 사업에 나설 예정이다. 연간 수천억원대의 수입대체효과를 거둘수있는 이 기술을 토대로 공구사업에도 본격 진출, 사업영역을 확대하는 방안도 적극 모색하고있다. KPT는 이 같은 신규사업을 통해 지난해 53억원이던 매출이 올해는 최소 100억원에 달하는등 급성장세를 이어나갈 것으로 기대하고있다. 자본금 17억원의 이 회사는 특히 전체 39명의 직원 가운데 순수생산직은 10명에 불과할만큼 완전 자동화라인을 구축, 높은 경쟁력과 함께 고부가가치를 실현하고 있다. 박사장은 "미국과 중국시장 진출을 본격화하면서 연내 기업공개 등을 통해 그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영세한 국내 열처리산업의 위상을 한단계 끌어올리고 싶다"며 "이제는 사업초기의 도전정신으로 세계를 무대로 뻗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031)491- 5695 남문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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