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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단일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지난해 매출 150조원을 넘어섰다. 지난 2008년 매출 100조원 돌파 이후 2년 만에 다시 150조원 벽을 돌파한 것이다. 6일 업계와 증권가 전망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4ㆍ4분기에 매출 40조~43조원, 영업이익 3조2,000억~3조6,000억원대를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전자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지난해 4ㆍ4분기 실적 가이던스(잠정치)를 7일 발표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3ㆍ4분기까지 누계로 매출 112조7,600억원, 영업이익 14조2,800억원을 기록했다. 이런 가운데 삼성전자는 4ㆍ4분기에 매출 40조원 이상을 달성할 것으로 보여 지난해 연간 총매출이 사상 첫 150조원 이상 될 것으로 예상된다. 연간 영업이익은 당초 기대치인 20조원에 못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지난해 3ㆍ4분기까지 누계 영업이익이 14조2,800억원으로 4ㆍ4분기 잠정실적을 고려하면 15조원을 훌쩍 넘어선 17조~18조원이 될 가능성이 높다. 앞서 삼성전자는 2008년 매출 121조원을 기록하며 사상 첫 매출 100조원 시대를 열었다. 또 2009년에는 연간매출 100조원과 영업이익 10조원 동시돌파 기록도 세웠다. 증권업계의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지난해 매출 150조원, 영업이익 15조원 이상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할 것이 확실시된다"며 "이 같은 사상최대 기록 행진은 당분간 계속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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