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 소프트웨어 업체인 한글과컴퓨터가 음성인식 기술을 기반으로 자동통역이나 다국어 문서번역 등 신사업에 진출한다.
한컴은 자동통번역 세계 1위 업체 시스트란 인터내셔널과 음성인식 기반 신사업 추진을 위한 합작투자사 설립 협정식을 가졌다고 27일 밝혔다. 양사는 오는 2분기 내 합작투자사를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신설 합작투자사를 통해 한컴은 음성인식 기반의 자동통역, 다국어 문서번역, 외국어 교육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시스트란의 통·번역 기술력과 수년간 글로벌 상용화 경험을 기반으로 동시통역사를 대체할 수 있는 수준의 자동통역기를 연내 출시한다는 것이다. 또 가상·증강현실에서 자동통역기를 활용해 학습자가 더욱 흥미롭게 외국어를 학습할 수 있는 신개념 외국어 교육사업도 펼칠 계획이다.
또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협력해 음성인식, 자동통번역 기술 공동개발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한컴과 ETRI는 지난해 5월 기술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아울러 한컴은 사물인터넷(IoT)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는 전략도 세웠다.
이홍구 한컴 대표는 “한컴이 올해 클라우드, 음성인식, 핀테크 등 미래 성장성이 높은 분야에 잇달아 진출하고 있다”며 “경쟁력 있는 시장을 목표로 성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신사업에 집중적으로 역량을 쏟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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