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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킬리만자로 정상 오른다

임직원 '극한 도전'<br>15명뽑아 6월24일 등반<br>"세계 1위도약 의지 표현"

“킬리만자로에 오른 뒤 업계 정상에 오르겠다.” 글로벌 경기불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LG디스플레이가 세계 1위 업체로 발돋움하겠다는 의지 표현의 일환으로 아프리카 최고봉인 킬리만자로 등정에 나선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최근 국내 2만여명의 임직원 전체를 대상으로 킬리만자로 정상 공략팀 선발에 나섰으며 모집 결과 500여명이 지원했다. LG디스플레이는 기초체력 테스트와 팀워크 평가 등을 거쳐 15명을 최종 선발할 예정이다. 킬리만자로는 탄자니아 북동부 케냐와의 국경지대에 있는 아프리카 대륙 최고봉으로 해발 5,895m에 달해 전문산악인들도 만만찮게 여기는 봉우리다. LG디스플레이는 최종 선발된 임직원 15명에게 7일간 파주사업장에서 합숙훈련을 통해 등반에 대한 기초훈련을 실시한 뒤 6월24일부터 14일간 정상 공략에 나선다. 이는 극한 도전을 통해 지금의 불황을 타개하고 생산효율 극대화 등으로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겠다는 LG디스플레이의 의지를 반영한 것이다. 회사의 한 관계자는 “어떤 위기도 극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임직원들에게 불어넣기 위해 기획된 행사”라며 “명실공히 세계 1위 디스플레이 회사를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킬리만자로 정상에 올라 각오를 새롭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극한 도전은 권영수 사장의 경영철학이기도 하다. LG디스플레이는 권 사장의 지시로 2년 가까이 맥스 케파(max capacity) 운동을 벌이고 있다. 이는 라인 증설 없이 생산효율을 극대화해 물량을 늘리라는 것. 이를 통해 지난해 초 대비 같은 라인에서 150% 증가한 물량을 생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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