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종합 생활가전 전문 기업 파세코가 중동지역에 석유난로는 대규모로 공급한다.
파세코는 22일 중동 알 하피드 그룹(AL HAFIDH GROUP)과 236억 8,000만원 규모의 석유스토브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최근 매출액 대비 22.5%에 해당하는 규모로, 계약기간은 올해 말까지다.
파세코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중동 지역의 새로운 고객사 발굴에 따른 신규 주문으로 지난해 테스트 물량을 구매한 이후 진행된 첫 대규모 계약”이라고 밝혔다.
그는 “중동 지역의 경우 석유 스토브가 난방뿐 아니라 취사 용도로도 사용되고 있고, 최근 소비자 추세가 저가 제품에서 점점 고급화 되면서 자사의 브랜드 선호도가 높아진 만큼 향후 지속적인 공급계약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파세코는 앞선 기술력과 브랜드 파워를 앞세워 세계 석유 스토브 시장의 약 30%를 점유하고 있다. 특히, 국가별로 차별화된 전략으로 중동지역과 북미지역, 유럽지역, 러시아 등에서는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며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현재 파세코는 중동지역으로 약 50만대를 수출하며 시장 점유율 60%를 장악중이다. 또 북미지역으로 연간 35만대를 수출하고 있으며 유럽 10만대, 러시아 5만대 등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에는 일본시장까지 진출했다. 파세코는 일본시장에서 해외업체 최초로 일본연소기기검사협회(JHIA)로부터 스토브 안전규격 검사를 통과했다.
JHIA의 안전규격 심사를 통과하려면 지진이 잦은 지역 특성에 맞춰 일정 이상의 진동(지진)발생 시 소화장치가 작동해야 한다. 바람이 불었을 때 화재발생을 야기할 수 있는 결점도 없어야 한다. 파세코는 진동소화 기술을 통해 진동 시 전, 후, 좌, 우의 모든 축 방향에서 불꽃이 소화되는 기술을 자체 개발했다. 이에 따라 올해 내 일본으로의 본격적인 수출이 전망되고 있다. 일본은 전세계 스토브 시장에서 최대 규모의 단일 시장으로 연간 300만대가량 팔리고 있다.
유일한 파세코 사장은 “최근 일본 석유 스토브 시장 진출과 함께 러시아도 산업용 석유 스토브에 대한 관심 증대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북미와 유럽, 중동 등에서도 브랜드 인지도를 앞세운 마케팅 강화로 수출 증가가 기대되는 만큼 올 해에는 해외 시장 확대를 위해 더욱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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