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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초점] 대우그룹 초강세 얼마나 지속될까
입력2000-01-24 00:00:00
수정
2000.01.24 00:00:00
이정배 기자
24일 증권시장에서는 대우그룹 해외부채협상이 현금매각시 적용가격 기준으로 전체 평균 39~40%의 회수율로 합의함에 따라 그동안 워크아웃의 지지부진으로 하락세를 보인 대우그룹주들이 11개 종목중 감자로 인해 매매가 중단된 경남기업을 제외한 전종목이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하는 등 모처럼만에 햇살을 본 것이다.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대우그룹주들의 초강세가 지속될지 여부에 관심이 쏠려있다.
이와관련 증권전문가들은 대우그룹의 해외부채 협상 타결이라는 재료적인 측면이 호재로 작용한 기술적인 반등에 불과하다며 지속상승은 한계가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또 그동안 주가가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인데 따른 가격 매리트가 작용해 매수세를 유발했지만 제한적인 수준에 불과할 것으로 지적하고 있다.
지난 5개월동안 끌어오던 해외부채 협상이 마무리됨에 따라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이 보다 빨라지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지만 감자라는 복병이 기다리고 있어 투자에 다소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LG투자증권 관계자는 『대우그룹주와 관련해 호재는 일단 터졌지만 향후 수익성과 워크아웃에 따른 감자가 투자자들에게 불안감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대우그룹주 가운데 자산이 부채보다 많아 감자의 복병을 피해갈 수 있는 종목들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주문하고 있다.
이와함께 향후 국내 및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춰 수익성이 호전될 수 있는 종목들도 장기적인 측면에서 시세 탄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에 따라 증권전문가들은 대우그룹주를 공략할 때 종목별 접근을 주문하면서 목표수익률을 낮게 잡을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정배기자LJB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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