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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임직원 스톡옵션 ‘돈방석’
입력2003-06-04 00:00:00
수정
2003.06.04 00:00:00
박태준 기자
스톡옵션을 받은 삼성화재 임직원들의 권리 행사가 시작돼 최소 수억원에서 수십억원대의 `돈방석`에 앉게 됐다.
이수창 사장외 임원 9명은 지난 2000년 5월30일 부여받은 스톡옵션 행사일이 지난달 30일부터 시작돼 최소한 120억원 이상의 이익을 벌어 들일 수 있게 됐다. 이들 임원은 총 32만주를 1주당 2만3,800원에 인수할 수 있는 권리를 갖고 있다. 4일 종가기준 회사 주가가 6만3,100원으로 이를 행사가격으로 매입한 후 시장에 되팔면 주당 3만9,300원씩 매매익을 얻게 된다.
임원별로는 이 사장이 10만주(행사시 평가이익 39억3,000만원)로 가장 많고, 손경식 부사장 4만주(15억7,200만원), 윤형모 전무 3만주(11억7,900만원), 임승진 전무런窪ㅁ?상무 각 1만주(3억9,300만원) 등이다. 황태선 삼성투신운용 사장도 당시 삼성화재 부사장을 지내면서 4만주를 배정받아 15억7,200만원 가량의 수익을 올릴 수 있다.
지난 2001년 9월6일 1주당 3만8,900원씩 28만주를 인수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 받은 이계하 전무외 임직원 59명도 현재의 주가가 유지될 경우 오는 9월7일 이후 스톡옵션을 행사한 뒤 주식을 되팔면 67억여원 가량의 이익을 볼 것으로 기대된다.
<박태준기자 jun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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